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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 전자동 에스프레소머신 2300 시리즈 사용 후기

틈새지기 2025. 9. 29. 12:13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좋아해서 그동안 캡슐커피를 오래 마셔왔어요. 그런데 카페에서 파는 것처럼 깔끔한 에스프레소를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고 싶다는 생각은 늘 있었어요. 가격 때문에 눈팅만 하다가, 2025년 8월에 출시된 따끈따끈한 신제품 2300 시리즈가 나와서 결국 선택하게 됐어요.
 
 


 

크기와 디자인

 
부피는 캡슐머신보다 조금 크긴 하지만 막상 두고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차지하지는 않았어요. 폭은 넓지만 깊이가 길지 않아서 주방에 두기 괜찮았어요.
원두 넣는 부분에는 고무패킹 처리가 되어 있어서 원두를 미리 부어놔도 향이 날아가거나 산화되지 않게 잘 막아줬어요. 분쇄도 조절은 상담사 말대로 왼쪽 벽에 튀어나온 돌기를 기준으로 맞추면 돼서 제 취향에 맞게 세팅해놨어요.
 


 

 

위생과 관리

 
처음 전원을 켜면 자동으로 내부 세척이 되고 끌 때도 세척이 이루어져서 위생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물받침 용량도 크고 커피 찌꺼기 통도 같이 있어서 한 번에 청소하기가 편했어요.
물통은 앞으로 쭉 빠지는 슬라이딩 방식이라 편했고 용량도 충분했어요. 정수물을 주로 쓰긴 하지만 필터랑 물 성분을 확인하는 테스트지도 들어있어서 커피 맛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게 보였어요. 다만 물통 외관에 있는 검은 플라스틱 부분은 조금 날카로워서 조심해야 했어요.
 


 

 

추출과 맛

 
커피는 기본적으로 1샷씩 나오는데 저는 보통 2샷을 해서 아이스로 마셨어요. 처음에는 2번에 걸쳐 추출돼서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2샷으로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연속 추출이 돼서 편했어요.
맛은 기존에 마시던 캡슐커피보다 훨씬 깔끔하고 진해서 생각보다 더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처음에는 커피퍽이 물지게 나왔는데 상담해보니 초기에는 흔히 있는 현상이라고 했어요. 실제로 며칠 사용하다 보니까 점점 단단해졌고, 길들이기가 끝나면 더 맛있어질 것 같았어요.
 


 

우유 추출

 
우유는 잘 안 마시지만 테스트로 한 번 해봤어요. 조립할 때 생각보다 힘을 줘야 우유가 새지 않았고, 추출 속도는 엄청 빨랐어요. 다만 양은 적게 나오고 거품이 좀 거칠었는데 락토프리 우유를 써서 그런 것도 있고 아직 제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어요. 카푸치노보다는 에스프레소 라떼에 가까운 느낌이었어요.
 


 

전력과 편의성

 
대기 전력은 약 1와트라서 한 달 내내 사용해도 전기료는 천 원 내외였어요. 추출구는 위아래로 조절돼서 샷글라스나 머그컵은 거뜬히 들어갔지만 텀블러는 힘들었어요. 그래서 샷글라스를 하나 구비해두면 좋아요.
 


 

총평

 
주말 동안 집중적으로 써봤는데 맛도 좋고 관리도 간편해서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집에서도 카페 못지않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어서 이제는 카페 갈 일이 많이 줄어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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