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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음악 감상 취미와 LP 턴테이블 이야기

틈새지기 2025. 2. 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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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오랜 취미, 음악 감상

부모님께서는 오랫동안 음악 감상을 취미로 즐기셨어요. 저는 음악에 크게 관심이 없었지만, 부모님의 취미를 위해 20년 전 아주 값비싼 전축을 구매하셨던 기억이 있어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MP3가 유행하면서 저나 가족들이 직접 전축을 사용할 일은 거의 없었어요. 그래도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면, 엄마가 전축을 크게 틀어 음악을 감상하시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어요.

 

20년이 지난 후, 다시 시작된 LP 감상

최근 아빠께서 전축에 턴테이블을 추가해서 LP 음악을 듣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LP는 있으세요?"라고 여쭤봤더니, 20~30대 시절에 구매했던 LP판이 꽤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가격이 너무 비싼 제품보다는 적당한 가격대의 제품을 원하셨고, 여러 제품을 검색한 끝에 데논 턴테이블 DP-29F가 입문자용으로 성능도 괜찮고 가성비도 좋아 보여서 구매하게 되었어요.

 

데논 턴테이블 DP-29F 설치 과정

사실 구매하면서 가장 걱정됐던 부분은 설치였어요. 상세페이지에는 제품 스펙과 연결 방식만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었고, 직접 연결하는 방법이나 사용법에 대한 설명은 부족했거든요.

하지만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설치가 단순했어요. 턴테이블과 본체를 연결하는 고무줄(벨트 드라이브 방식)을 장착하는 과정이 조금 헷갈렸지만, 설명서를 읽고 직접 시도해보니 쉽게 연결할 수 있었어요.

설치 과정은 다음과 같아요:

  1. 턴테이블과 본체를 고무줄로 연결하기
  2. 턴테이블 위에 고무 매트를 깔기
  3. 전원 연결하기
  4. 전축의 외부 입력 단자(RCA 단자)에 연결하기

이렇게 연결하니 바로 음악이 재생되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설치 걱정은 기우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

 

LP 감상의 매력

LP판을 올려두고 카트리지 보호캡을 제거한 후 START 버튼을 누르면 부드럽게 톤암이 올라가고 노래가 재생되기 시작했어요. 반대로 STOP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기능도 있어서 사용법이 정말 간단했어요.

다만, 오래된 LP판이라 노이즈가 심하게 들려서 LP 관리용 용액과 클리닝 도구도 추가로 구매했어요. LP판을 잘 관리하면 훨씬 더 깨끗한 음질로 감상할 수 있겠더라고요.

사람들은 LP 감상을 "굳이 요즘 같은 시대에 음질이 안 좋은 기계로 음악을 듣는 이유가 뭐냐"고 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직접 들어보니 LP 특유의 따뜻한 울림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 백색소음 같은 미세한 잡음까지도 오히려 음악을 더 깊고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었어요.

LP 감상, 앞으로도 계속

아빠께서 오랜만에 LP 음악을 들으시면서 정말 즐거워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도 흐뭇했어요. 신제품 LP도 한두 장 선물해 드리고 싶고, 가끔 집에 들르면 저도 LP로 음악 감상을 해보려고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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